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다. 법안은 법인세 증세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투자 등을 골자로 한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찬성 51 대 반대 50으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오는 12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표결 이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발표된다.
755페이지에 달하는 이 법안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4300억달러(약 561조600억원) 규모의 정부지출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 3693억 달러(481조4000억원), 전국민건강보험에 640억달러(약 83조5000억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에 최소 15%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도 담겼다.
미 매체 NPR은 해당 법안에 대해 이날 "(미국) 중앙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3000억달러(약 390조원) 이상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기후변화 대응에 투입되는 자금 중) 600억달러(약 78조원)는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 터빈 제조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안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상원을 통과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매체 USA투데이는 이날 "법안 통과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승리"라며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표결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