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시간의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FBI 요원들이 미국 뉴욕 마러라고 팜비치 자택을 급습한 지 이틀 만에 자택을 떠나는 모습. /사진=로이터

6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사에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검찰 조사에 맞춰 "미국 헌법에 따라 모든 국민에게 주어진 권리 아래 (검찰 질문) 답변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당신의 가족, 회사, 주변 모든 사람이 변호사와 검찰, 가짜 뉴스가 지원하는 근거 없는 정치적 동기로 인해 마녀사냥의 표적이 된다면 당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묵비권을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조사를 마치고 떠나는 길에 그는 모여있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인종차별론자인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나게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의 일환"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도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조사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