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남편이 마실 음료수에 배수관 청소 용도로 사용되는 세제액을 넣어 독살하려던 혐의를 받는 여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남편이 확인한 CCTV 장면 일부. /사진=USA TODAY 웹사이트 캡처

미국에서 잦은 부부싸움으로 남편의 음료수에 액체로 된 세제를 타먹인 여성이 체포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몇몇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경찰은 독살 혐의와 가정학대 혐의로 피부과 전문의 유에 에밀리 유(45)를 지난 4일 검거했다.


아내 에밀리는 지난 3월부터 최소 3회 이상 남편 첸(53)의 레모네이드에 배수관 청소용 세정액을 타서 독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 첸은 "지난 3월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을 느꼈다"며 "검사 결과 위궤양과 식도염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첸이 법원에 제출한 집안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에밀리가 싱크대에서 빨간색 큰 크기의 플라스틱 병을 꺼내 첸이 마실 레모네이드에 붓는 장면이 포착됐다. 첸은 평소에 에밀리와 잦은 부부싸움 속에 에밀리가 두 아이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둘러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밀리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소리 지를 때 중국어로 '죽어라'라고 말했다"며 "아이들에게 '넌 머리에 문제가 있다' '꺼X' '바보' '병X'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첸은 현재 에밀리에 대한 이혼 소송을 제기해 단독 양육권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다만 에밀리는 재판에서 독살 시도와 가정학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에밀리의 변호사는 "첸이 필사적으로 이혼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첸이 레모네이드를 마시기 전부터 위궤양과 식도염 증상을 보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