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주요 정치인들이 제외된 8·15 광복절 특별사면(특사) 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8·15 특사 브리핑을 열고 정치인들이 배제된 대상자 1693명을 발표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황과 정치인 사면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사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이 대거 포함됐지만 이 전 대통령이나 김 전 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은 모두 제외됐다.
노사 관계 관련 범죄 사범은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나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을 포함해 총 8명이다. 이는 노사 통합과 사회 공동체 결속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발표한 사면 대상자들에 대한 특별사면·감형·복권과 특별감면 등의 조치는 오는 15일부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