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가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의 'ID.5 GTX'보다 기아 'EV6'를 매력적인 전기차라고 치켜세웠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기아 EV6까지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ID.5를 압도한 것에 대해 전용 전기차 모델의 근간이 되는 E-GMP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교 평가는 EV6와 ID.5 GTX 2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는 평가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항목에서 앞서며 총점 577점으로 570점을 받은 ID.5 GTX를 눌렀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800V 충전 기술은 이미 한 세대 앞서 있다"고 평가하는 등 E-GMP의 기술적 우위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까지 진행된 독일 3대 전문지의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는 경쟁사 플랫폼 대비 높은 기술 수준을 증명했다.
이번 결과에 앞서 아이오닉5는 폭스바겐 ID.4 GTX와 ID.5를 비롯해 아우디 Q4 e-트론 등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MEB 기반의 전기차와의 비교 테스트에서 모두 승리했다. 제네시스 GV60 역시 지난 5월 아우토 빌트가 진행한 ID.5 GTX 및 볼보 C40 리차지와의 비교평가에서 ID.5 GTX와 공동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GMP 기반의 전기차들은 테슬라, 벤츠, BMW, 폴스타, 포드 등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들과의 비교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E-GMP는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이 같은 극찬을 바탕으로 유럽 현지에서 판매량도 늘고 있다. 최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기아 EV6 1만5927대, 아이오닉5 1만4801대 등을 포함 총 7만79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에 대한 연이은 호평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판매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유럽 시장에 출시될 E-GMP 기반의 아이오닉 6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