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친문'(친 문재인 전 대통령) 윤영찬 후보가 중도 사퇴하며 자신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윤 후보님과 함께 줄 세우는 계파정치 일색의 전당대회 구도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2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님의 말씀을 정말 감사하고 무겁게 여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서의 도전을 멈춘다"며 "송갑석 후보를 위해 뛰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뿌리인 전남, 전북, 광주의 처참하게 낮은 투표율은 지금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 신호"라며 "그런데도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이 아닌 특정 후보에게 줄 서는 상황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에 대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아쉽다"며 "위기의 민주당을 깨우기 위한 윤 후보님의 도전과 민주당을 향한 사랑은 송갑석과 함께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혁신하겠다는 의지, 민주당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며 국민과 당원께 호소했던 절실함 또한 이어가겠다"며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로서 전국 각지의 민심을 충실히 대변할 것이라는 윤 후보님의 기대와 신뢰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비록 가시밭길이라도 눈앞의 이익이 아닌 대의명분의 길, 대세가 아닌 민심의 길을 걷겠다"며 "반드시 당 지도부에 들어가 당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주당을 승리의 길에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문 전 대통령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후보는 비명계(비 이재명 후보) 최고위원 후보다. 윤 후보의 이날 사퇴는 송 후보가 지난 주말 호남권 순회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 9.09%로 당선권인 5위 박찬대 후보(9.47%)를 소수점 격차로 따라붙어 비명계의 최고위원 추가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