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4200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T)를 시생산한다. 사진은 C-rPET 제품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기술로 주목받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T)의 시생산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울산2공장의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공장 개조를 완료하고 C-rPET 시생산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활용 원료인 BHET의 투입 설비 건설 및 제품 양산을 위한 중합 공장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총 4200톤 규모의 제품을 시범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월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 및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를 목표로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화학적 재활용 사업의 전초기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폐PET를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BHET 생산)을 신설하고 이 공장에서 생산된 BHET을 투입해 다시 PET로 만드는 C-rPET 생산설비(11만톤 규모)를 오는 2024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34만톤 규모의 울산공장 내 기존 PET 생산공정을 전량 C-rPET으로 전환, 생산할 예정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C-rPET 시범 생산은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의 그린팩토리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국내 최초의 해중합공장과 C-rPET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대량의 재생 PET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역사회를 미래 폐플라스틱 수급의 전진기지로 조성,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확대를 위한 규모의 경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성남시, 인천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택단지·학교 등에 폐플라스틱 수거기 설치 등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타 지자체로도 협력을 늘려 나가는 등 자원 선순환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