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밀고 특채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을지훈련 격려차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다양한 얘기를 들어보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보직 교체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고 상황이 어떤지를 한번 보겠다"고 답을 피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국장의 거취에 대해 "파견받은 기관(행안부)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행안부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아직 경찰청장이나 (김순호) 국장과 따로 상의한 바는 없다"고 단언했다.
김 국장은 지난 1989년 경장으로 특채될 당시 인천·부천노회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서 활동하다 내부 밀고를 했던 공로를 인정 받아 채용됐다는 '밀정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장관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선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 좀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위 인원이 인화물질을 반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