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7월3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보험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서장 40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수시인사를 진행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부서장 수시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국장 및 팀장 19명을 국실장 신규 승진자로 내정하고 국·실장급 부서장 40명을 교체했다. 이는 전체 국·실장급 직원 106명 중 38%에 해당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세대 교체'로 요약된다. 특히 1969~1971년생 부서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1969년생인 김준환, 최광식, 서정보와 1970년생인 안승근, 이창운, 박지선, 이길성, 박용호, 1971년생 황선오 등 유능한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에 기용해 조직운영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감독국장에는 김준환 여신금융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에는 이길성 저축은행검사국장, 보험감독국장에는 박지선 글로벌시장국장, 감독총괄국장에는 이창운 감독조정국장이 발탁됐다.

이 원장은 부서장 신규 승진자 중 절반을 공채 중에서 선발해 주요 보직을 부여했다. 그동안의 연공 서열 위주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조직 활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공채 출신 부서장 승진자는 ▲김성욱 인적자원개발실 국장 ▲한구 비서실장 ▲곽범준 금융데이터실장 ▲김형원 금융그룹감독실장 ▲장창호 공시심사실장 ▲권영발 자본시장특법사법경찰 실장 ▲최강석 자산운용감독국장 ▲김정렬 특별조사국장 ▲김진석 전문사모운용사전담검사단장이다.

여성인력 배치도 눈에 띈다. 윤정숙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이 회계조사국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여성 부서장이 IT검사국(장성옥 국장), 보험리스크제도실(이상아 실장), 회계조사국(윤정숙 국장) 등 총 3개의 본원 부서를 담당하게 됐다.

금감원은 '공매도조사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정기 조직개편은 2023년 정기인사 때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되는 '공매도조사팀'을 우선 신설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수시인사가 국민에 보다 헌신하는 감독행정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철저한 금융리스크 관리 및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직문화혁신, 정기 인사 등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