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한 부족이 영국 정부를 상대로 1680억파운드(약 263조80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탈라이 부족은 유럽인권재판소에 '영국 정부가 식민 통치 과정에서 부족민을 열악한 환경으로 강제 이주시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탈라이 부족은 영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입었다는 입장이다.
현재 케냐에는 유명 차 회사인 유닐레버와 립톤 등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과거 식민제국 시절 차 산지로 유명한 케냐에서 플랜테이션 농장을 운영했다. 케냐는 지난 1963년 12월12일 영국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났다.
부족 변호인단은 "영국 정부는 부족민의 피해에 대해 침묵했다. 구제책을 어느 하나 실천하지도 않았다"며 "이제는 역사를 바로잡을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