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갤럭시Z폴드4·Z플립4 사전예약 개통 기간 번호이동(이용하던 이통사를 바꾸는 것) 1위를 차지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전개통 기간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SK텔레콤만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순감했다.
개통 첫날에는 KT가 50만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을 책정하면서 압도적으로 순증했다. 첫날 KT는 1683건 순증했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1041건, 642건 순감했다.
개통 둘째날에는 KT에 가입자를 뺏겼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순증세로 돌아섰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공시 지원금 이상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며 가입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전개통 첫날인 지난 23일을 제외하면 이통3사간 번호이동 규모(알뜰폰 제외)는 1만건이 채 되지 않는다. 이통3사간 번호이동 규모는 첫 날 1만8588건으로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튿날에는 절반 수준인 8398건으로 확 줄었다. 셋째 날에는 8280건으로 더 줄어 들었다.
이후에도 번호이동 수치는 계속 줄었다. 정식 출시날에는 7053건, 다음날에는 5694건으로 평소와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 하루 평균 번호이동 수치는 5000~6000건 수준이다.
최근 이동통신 시장은 번호이동 대신 기기변경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6월 번호이동 건수는 19만3941건(알뜰폰 제외)이다. 반면 기기변경은 이보다 69만3493건으로 세 배 이상 많다.
이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기 지원금에 대한 차별을 제한하면서 시장이 안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에는 번호이동에 공시지원금이 더 실려 차등을 두었다면, 법 시행 이후 기기변경 가입자에게도 동일하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