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이 조직을 재정비하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사진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사진=뉴스1

네이처리퍼블릭이 뉴미디어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적자 고리' 끊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김보람 신임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선임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1983년생인 김 부사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으로 뉴욕대(NYU) 티시예술대학 연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콘텐츠 및 뉴미디어 전문가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광고홍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등의 업무에서 성과를 냈던 김 부사장을 적임자로 판단했으며 전략기획 및 디지털 혁신 역량을 높게 평가해 전격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1세대 로드숍인 네이처리퍼블릭은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적자를 내왔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영업손실은 ▲2016년 96억원 ▲2017년 13억원 ▲2018년 32억원 ▲2019년 26억원 ▲2020년 203억원 ▲2021년 38억원 등이다.


로드숍은 중저가라는 가격 경쟁력과 각자의 개성을 무기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소비 패턴 변화,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탄을 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1분기 매출은 290억원, 영업이익은 6957만원이다. 2분기 다시 소폭 적자를 냈지만 1분기 실적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억1700만원으로 흑자를 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하반기 부사장 총괄 체제로 조직을 정비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비즈니스 전략 다각화를 통해 사업 전반의 성장을 도모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제품 개발로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해 네이처리퍼블릭이 K-뷰티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세계 곳곳에서 선택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