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내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합병법인이 오는 11월 탄생한다. 사진은 배우 박은빈이 지난달 18일 용산CGV에서 진행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회 시청자 단체관람 이벤트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KT가 그룹 종합방송채널용사업자(MPP) 사업자 '스카이라이프TV'(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를 합쳐 그룹 내 미디어ㆍ콘텐츠 역량을 결집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스카이TV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지니와의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스카이TV는 미디어지니와의 합병으로 KT그룹 MPP 역량을 결집해 ENA 채널 브랜드 가치를 3년 후 1조원 수준까지 높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ENA 채널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단일 채널 법인으로서 전략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은 스카이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법인의 지분은 KT스카이라이프가 62.7%, KT스튜디오지니가 37.3%씩 보유할 예정이다.

향후 KT스카이라이프와 KT스튜디오지니는 스카이TV가 MPP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가 편입되면서 KT그룹은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 2개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지난 4월 스카이TV가 보유한 7개 채널과 미디어지니가 보유한 5개 채널을 합친 총 12개 채널 중 경쟁력 있는 채널을 선별하고 장르를 분류해 ▲ENA ▲ENA 드라마 ▲ENA 플레이 ▲ENA 스토리로 구성된 4개의 채널 포트폴리오로 재편했다.

2004년 개국한 스카이TV는 최근 예능 '애로부부', '강철부대', '나는SOLO'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ENA 브랜드 론칭 이후에는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굿잡' 등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채널 이미지를 시장에 알렸다.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 합병법인은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및 제작을 통해 ENA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KT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용필 스카이TV-미디어지니 대표는 "스카이라이프TV는 축적된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MPP 사업자에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자로 거듭나 3년 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합병법인의 대주주로서 스카이라이프TV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와 더불어 그룹 내 콘텐츠 유통의 핵심 축으로서 그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