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를 비판한 라빌 마가노프 루크오일 회장이 돌연 사망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1월 마가노프 루크오일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한 러시아 루크오일 회장이 돌연 사망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형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회장은 모스크바 소재 한 병원에서 추락사했다.


앞서 루크오일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루크오일은 지난 3월3일 공식 성명을 통해 "협상을 통해 무력 분쟁의 조속한 종식을 바란다"며 크렘린궁을 비판했다.

로이터는 "루크오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자 정권의 탄압이 시작됐다"며 "마가노프 회장이 자살했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 의해 떠밀려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의문사가 이어졌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 천연가스 기업인 가즈프롬의 임원 알렉산더 틸라코프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월에는 러시아 액화천연가스 기업인 노바테크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세르게이 프로토센야는 스페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소 8명의 에너지 회사 임원이 의문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