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했다. 7월 물가상승률(6.3%)과 비교해서는 0.6%포인트 축소됐다.
이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월에 비해 상당폭 낮아지며 6%를 하회했다"며 "이는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근원물가(7월 3.9%→8월 4.0%)는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재보는 아울러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 유가 추이,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