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글자가 유성펜 자국인 것으로 판명 나 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일본 매체 아사히는 일본 나라시 소재 고고학 연구소 발표를 인용해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3세기 사이 유물로 추정되는 석제품에 적힌 글자의 화학 성분이 시중에 판매 중인 유성펜 성분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고고학 연구소 소속 오카미 연구원은 이날 "유성펜 얼룩이 우연히 유물에 전사(글이나 그림 따위를 옮기어 베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글자가 적힌 석제품은 지난 1997년~2000년 사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물을 발굴했을 당시 당국이 발견된 장소를 표기하기 위해 종이를 붙였는데 당시 종이에 유성펜으로 쓴 글자가 유물에 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글자'로 알려진 글자가 유성펜 자국이었던 셈이다.
마쓰에시의 매장문화재 관계자는 "종이를 젖은 상태의 돌에 놔둬 잉크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다. 가장 오래된 문자이길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며 "문화재 취급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