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크리비리흐시에 위치한 댐을 폭격했다. 사진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크리비리흐시 댐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댐을 폭격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는 올렉산드르 빌쿨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 시장의 발표를 인용해 "최소한 7발의 미사일이 전날 크리비리흐시의 수력 시설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시는 헤르손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인구 70만명의 공업 도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폭격 직후 "러시아의 공격으로 대홍수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에게 긴급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폭격으로 인근 강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이번 포격은 추위가 닥치는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전력을 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내 최대 규모의 폭격 중 하나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수지는 군사적 가치가 전혀 없는 곳"이라며 "러시아군은 민간인과 싸우는 나약한 군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는 테러리스트 국가"라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