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독감예방접종 관련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다./사진=뉴스1

오는 21일부터 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영유아·임신부 등 총 1216만명이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독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의 '2022~2023 절기 독감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의 독감 유행 전망과 예방접종 내용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지난 2년간 잠잠하던 독감 유행이 올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이 늘어나고 개인위생 준수가 강조되면서 지난 2년간 독감 유행은 잠잠했다. 하지만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이동량이 늘고 있고 지난 2년간 독감에 대한 인구 집단 내 자연면역이 감소한 상황이라 유행 가능성이 커졌다. 질병청 조사결과 36주차(8월28일~9월3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이미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4.9명에 근접했다.

올해 무료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누구인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 총 1216만명이다.

접종 기간은 언제인가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처음으로 접종하는 어린이는 오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생애 첫 접종 어린이는 1차 접종 후 4주일 뒤에 2차 접종을 해야 해 가장 먼저 접종받는다. 그 외 대상자인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달 5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접종 가능하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다음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다음달 17일, 만 65~69세는 다음달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기간은 12월31일까지다.

접종은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

주소지와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전국 2만여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에서 접종가능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접종에는 어떤 백신이 사용되나

계란을 배양해 생산하는 유정란 백신과 동물세포를 이용한 세포배양 백신이 사용되며 모두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4가 백신은 4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말한다.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을 수 있나

가능하다. 한쪽 팔에 독감 백신, 반대쪽 팔에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된다. 부작용은 한 종류의 백신을 맞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은 어떤 게 있나

접종자의 15~20% 정도에서 접종 부위 발적(피부가 붉어지는 증상)·통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나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발열·무력감·근육통·두통도 1%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접종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해 1~2일 지속된다. 드물게 두드러기·혈관부종·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만약 해당 증상이 지속되거나 그 외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이 독감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근거 없는 낭설이다. 어떤 백신이 나왔을 때 다른 병에 도움이 되는 백신은 없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별개 백신으로 대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