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각)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압박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러시아 경제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큰 위기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은 "러시아의 재정 흑자는 사실상 지난 여름 끝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6월 1조3700억루블(약 31조9000억원)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1370억루블(약 3조1900억원)에 그쳤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재정수입도 크게 줄었다. 매체는 "러시아 경제는 오는 12월 시작되는 유가 상한선 적용 이전에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며 "유럽연합(EU)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는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짚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경제난을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방의 경제 기습 전술은 실패했다"며 "러시아는 외부 압력에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교역액은 1400억달러(약 196조원)를 넘었다"며 "연말까지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 곧 양국 교역은 2000억달러(약 28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