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장김치 업체인 대상과 CJ제일제당이 김치 가격을 인상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김치를 구매하는 모습./사진=뉴스1

국내 대표 김치 업체들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포장김치 가격 인상에 나섰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채널별 평균 11.0%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올린다. 마트 가격 기준 대표 상품인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는 3만800원에서 3만4800원으로 인상됐다.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 포장김치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지난 2월과 3월에 김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가격 조정이다. 당시 대상은 평균 7%, CJ제일제당은 평균 5% 인상했다.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10kg) 도매가는 3만4140원이다. 1년 전(1만5224원)에 비해 124.2% 뛰었다. 무(20kg)는 2만7600원으로 144.6% 비싸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배추 작황이 부진했고 폭염 등으로 인해 무와 마늘, 양파 등도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장류도 비싸진다. CJ제일제당의 '해찬들 장류'(고추장·된장·쌈장)는 평균 13%, '백성 파스타 소스' 가격은 14% 올랐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고추장'(1kg)은 1만6360원에서 1만83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