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을 두고 한국과 카타르가 유치 경쟁을 벌인다.
2023 아시안컵 개최지는 다음달 17일 집행위원회에서 발표된다. 당초 2023 아시안컵은 내년 6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중국이 포기하면서 한국과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카타르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이다. 이에 아시아컵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카타르는 올해 월드컵을 치른 후 일부 경기장을 아시안컵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또 중동 특유의 오일 머니를 활용해 출전국에 각종 부대비용까지 무상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런 카타르의 행보가 중동 계열이 장악한 AFC 집행부에 있다고 평가한다. 현 AFC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5명 중 2명이 중동 출신이다. AFC 집행위원 12명 중 절반의 가까운 5명이 중동 출신이다.
카타르는 지난 1988년(9회)과 2011년(15회) 이미 두 차례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까지 17회 대회 중 절반 이상을 중동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카타르가 개최국으로 선정되면 해당 대회의 중동 쏠림은 더 심해져 아시안컵이 아닌 중동컵으로 변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