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사진=뉴스1

앞으로 1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년 뒤 집값이 현재 수준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역대 가장 많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4.7%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년 동안 물가에 대한 체감 상승률을 나타내는 물가 인식은 5.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집값 전망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세로 201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낮으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대출금리가 지속해서 오르고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2월 97을 기록해 2020년 5월(96) 이후 1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이후 지난 3월 다시 100을 넘었지만 6월 98을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으로 100을 밑돌고 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도 2포인트 하락한 147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6개월 뒤 금리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 CSI는 8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96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도 1포인트 내린 109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50을 기록했으며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6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