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지 한 달이 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줄곧 '민생'을 강조해온 이 대표는 이번 연설에서도 민생 현안과 관련해 자신의 정책 기조를 밝힐 전망이다. 최근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도 정당을 겨냥해 공세를 펼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취임한 지 32일째인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해당 연설에서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온 민생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민주당이 추구할 정책 기조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당대표 취임 일성으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 끝도 민생"이라며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바꿔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대표로서 1호 지시로는 민생경제 위기에 관한 대책기구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대표는 대표연설에서 7대 과제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최근 22대 민생 입법과제를 선정했으며 정기국회를 통해 중점적인 7대 과제를 선정했다. 7대 과제로는 ▲기초연금확대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가계부채대책 3법 ▲쌀값정상화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장애인국가책임제법 ▲노란봉투법 등이다. 모두 이 대표가 여러 차례 연내 처리를 강조한 법안들이다.
이 대표는 청년과 노인 일자리, 서민 주택 지원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의 필요성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초부자 감세' 저지를 당론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 대표가 정부·여당을 향해 공세를 펼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이에 대한 정당의 대처에 여론이 들끓자 이 대표도 지난 26일 "외교 참사가 국민의 삶을 옥죈다"며 "국격 훼손"이라고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전날(지난 27일) 이번 논란의 책임을 묻기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발의된 해임건의안은 국회의장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하면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