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힘을 쏟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롯데케미칼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 제품군을 확충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를 맞추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폐플라스틱 관리 시장은 지난해 345억6412만달러(약 50조)에서 연평균 3.05% 성장해 2024년 378억6000만달러(약 55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할 수 있는 열분해유는 2020년 70만톤에서 2030년 330만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시장 규모 확대에 발맞춰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열분해유 기반 납사를 활용해 국내 업계 최초로 석유화학제품을 상업 생산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얻은 기름으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단계를 거쳐 납사, 경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현대오일뱅크로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 납사를 공급받아 여수공장 내 납사 분해시설(NCC)에 투입했다. 생산된 제품은 이달 내 ISCC PLUS 친환경 인증확인서와 함께 고객사로 공급될 방침이다. 해당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정책 기준으로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가 사용됐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 '프로젝트 루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2020년부터 추진됐으며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환경과 자원 선순환 분야 소셜벤처 지원사업을 진행,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3D 프린터로 제작되는 폐플라스틱 벤치를 기획한 코끼리공장은 폐장난감을 회수 및 재활용해 조명 방열판을 제작했다. 또 다른 참여기업인 우림아이씨는 파쇄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재질별 선별 기술을 오는 11월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 두 기업은 성과를 인정받아 롯데케미칼로부터 사업 실현 지원금 5000만원을 받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들어 ESG나 탄소 감축 등이 글로벌 이슈로 부상했다"며 "자원 선순환 문화 조성에 앞장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에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