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의 지난 1989년 동료들을 고발하고 경찰에 특채됐다는 '밀정 의혹'에도 김 국장을 해임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김 국장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이 장관이 증인선서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에게 제기된 '밀정' 의혹에도 "인사조치 할 특별한 사유를 발견하기 어렵다"며 김 국장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구갑) 질의에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이번 국감에서 (김 국장 거취 관련) 의견을 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며 "대통령령을 근거로 경찰국을 신설하고 밀정 의혹을 받는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 국장이 대학 재학 당시인 지난 1989년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서 함께 활동하던 동료들을 밀고했으며 이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퇴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국장은 이에 대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으며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경찰에 특채됐다고 반박했다.

이날 행안위 국정감사는 행안부와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공단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대통령 취임식 명단 파기 등을 두고 정치적인 공방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