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의 협의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바이든 대통령은 OPEC+의 감산 결정에 분노를 표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자신의 노력이 무시당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음에도 원유 증산 약속을 받아내지 못해 비판받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언론인 자말 까슈끄지 살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사우디를 고립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명의의 공식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OPEC+의 근시안적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대통령 지시로 (미국)에너지부는 다음달 10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추가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는 다음달부터 생산량을 지난 8월 대비 일 200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 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