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유통업계가 MZ세대와 소통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세계관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구축해 소비자와 긴밀한 소통을 시도하는 동시에 제품 각인 효과를 배가시키는 전략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는 12조 2070억 원이며,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양한 브랜드가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세계관 마케팅에 열중하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힙입어 브랜드 자사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고, 캐릭터를 활용한 NFT를 판매하는가 하면, 베스트셀러 제품을 의인화한 아이돌 그룹을 공개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 시선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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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굽네치킨은 지난해 브랜드 캐릭터인 구울레옹을 공개하며 세계관 마케팅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4월에는 스테디셀러인 '굽네 고추바사삭'에 이어 '굽네 오븐 바사삭'과 '굽네 치즈 바사삭'으로 구성된 바사삭 시리즈 2종을 출시하며 기존 브랜드 캐릭터 '구울레옹' 서사를 '바사삭 유니버스' 세계관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구울레옹'은 기름에 튀기는 치킨의 전장에서 튀길레옹과 맞서 싸우는 오븐구이 치킨의 유일한 희망으로 '내 오븐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신념으로 튀기지 않아도 바삭하고 맛있는 치킨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굽네는 최근 브랜드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바사삭 유니버스 팝업스토어'를 개장하기도 했다.


hy는 지난해 자사 베스트셀러 제품을 의인화한 혼성 5인조 사이버 아이돌 'HY-FIVE(하이파이브)'를 데뷔시켰다. 자사 제품인 윌, MPRO3, 쿠퍼스, 하루야채, 야쿠르트라이트를 의인화한 위르, 뚜리, 쿠르, 쿠퍼, 야츄라는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하이파이브의 세계관은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의 카트 속에서 나타난 다섯 명의 요정'에서 시작된다. 노래 실력이 상당한 다섯 요정들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아이돌 데뷔에 도전한다는 스토리다. 하이파이브는 데뷔 준비부터 활동 전 과정을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 중이며 현재 6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돈까스 프랜차이즈 '무공돈까스'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소비자가 찾아와 즐기는 맵을 통해 직간접 노출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제페토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무공돈까스'는 브랜드와 메뉴 사진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캐릭터로 무장한 사이버 모델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점하고 있다. 무공돈까스는 최근진행된 WSCE 스마트시티 공모전을 통해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