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남성 2명이 징집을 피해 미국 알래스카주로 도피한 후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리사 머코우스키 상원의원(공화당·알래스카주)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인 남성 2명이 이날 알래스카주의 한 섬에 도착했다"며 "이들은 도착 직후 망명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배를 타고 러시아에서 미국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토안보부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두 사람이 지난 3일 알래스카주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대변인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 남성 2명은) 심사를 위해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30만명을 추가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징집을 피하려는 러시아인들이 대거 해외로 도피하고 있다. 일부는 편도 2억원인 전세기를 마련해 탈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