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챌린저 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 첫 우승이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치러진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26점, 예술점수(PCS) 85.88점으로 총점 162.1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1.06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53.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인 모리시 크비텔라쉬빌리(조지아·231.3점)와는 20점차 이상의 차이였다.
이로써 차준환은 올 시즌 ISU 챌린저 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지난 2일 슬로바키아에서 펼쳐졌던 ISU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메모리얼에서는 226.3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낮은 단계의 대회다.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과 경기력 점검을 위해 출전한다.
이날 차준환은 4회전 점프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수행해 수행점수(GOE) 3.23점을 획득했고 이어진 점프들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후반부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더블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란 경우) 판정을 받아 2.24점 감점 당했다.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첫 점프가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더블 루프가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아 2.26점이 깎였다.
차준환과 함께 대회에 출전한 경재석(경희대)은 개인 최고 기록인 200.53점으로 9위, 김현겸(한광고)은 192.98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오는 2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개막하는 그랑프리 1차 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2022-23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