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향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사 진단에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1시57분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3.10%) 내린 5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하반기에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되면서 중국으로의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5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6% 감소한 1조9008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231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면세 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30%, 중국 법인 매출은 23%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분위기도 직전 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지난 7~8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보다 1% 증가한 것에 그쳤고 소규모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당국의 KOL(Key Opinion Leader)제재 정책으로 최근까지 LG생활건강의 중국 화장품 마케팅 전략과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단기적인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향후 플랫폼과 KOL 다변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 내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태도 변화, 중국 소비 심리 회복 조짐이 보이면 주가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