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미래차 전환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가 예상보다 빠른 미래자동차 전환 속도에 충분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을 위해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더해졌다.

14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22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을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오원석 재단 이사장의 환영사와 민경덕 서울대학교 교수·전종근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전 교수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부품사 10곳의 방문 인터뷰, 281개사의 설문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조사 결과 부품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뛰었지만 1차 협력사 24.8%, 2차 협력사 22.4%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래차 전환 대응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50%의 부품사들이 준비가 부족하거나 매우 늦었다고 답했다.


전 교수는 "미래차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체 기술력과 확실한 돈벌이가 되는 사업을 보유해야 한다"며 "소재·전기전자·소프트웨어 등 새 기술 변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부품사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미래차 전환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나서 부품사 미래 경쟁력 강화 정책, 미래차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대외적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 시장의 고강도 통화 긴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예로 들었다.

오 이사장은 "이런 때일수록 부품사들은 기술 개발, 품질·생산성 향상, 원가의식 강화와 비용절감을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를 대처해야 한다"며 "해외시장 개척, 미래차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재 양성에 힘써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