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조선해양 입찰의향서(LOI) 마감일까지 다른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화그룹이 단독으로 상세실사 등을 진행하게 된 영향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공시를 통해 투자의향서 접수가 마감됐으며 투자의향서 제출자가 나타나지 않아 한화그룹 단독으로 상세실사 등 투자유치 일정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등은 한화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인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약 3주 동안 의향서를 접수했다.
한화그룹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인수 최종후보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은 추후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진행해 최종 인수 적격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실사는 약 4주 동안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 2주 연장될 수 있다. 최대 6주의 실사과정을 거친 후 최종 투자자 선정 및 본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본계약이 체결된 후에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주요 경쟁 당국의 결합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