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향한 고발 건을 단독으로 의결하자 해당 안건에 대해 되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주 원내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고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전날 환노위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이 일방으로 김 위원장을 명예훼손과 위증죄로 고발했다"며 "냉정을 되찾고 잘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자발적으로 명예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자신들의 질문에 양심에 따른 소신발언을 한 것인데 그게 어떻게 명예훼손이고 국회모독이 되는가"라고 전했다. 특히 "헌법에 양심의 자유가 보장됐고 질문에 내 생각이 이렇다고 한 것이 기분이 나쁘다고 숫자가 많아서 고발을 해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소위 민주화 운동하는 사람이 늘 주장하는 양심의 자유가 환노위에서 전혀 보장되지 않는 모양"이라며 "자신 기분이 나쁘면 명예훼손이 되고 국회 모독이 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힘자랑은 이렇게 하지만 무혐의를 확신하고 민주당의 다수 횡포만이 국민에게 각인될 것"이라며 " 김 위원장이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한 마당에 자신이 질문한 것에 마음에 안 든다고 고발하기 시작하면 아무나 불러놓고 소신에 따른 발언에 다 처벌하는 악선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다시 돌아보고 잘못이 있으면 잘못을 푸는 절차를 밟아 달라"고 촉구했다.

환노위는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 건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진행한 뒤 재석 15명 중 찬성 10명, 반대 없이 해당 안건을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단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의원을 향해 '종북 본성' '주사파 운동권 출신' '반미·반일 민족 수령께 충성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 주의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결국 국감에서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