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이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사진=푸르밀 페이스북 캡처

범롯데가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전 직원을 해고하고 사업을 종료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전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정리 해고 대상은 37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일은 11월30일이다.


푸르밀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자구 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푸르밀은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한 유제품 전문 기업이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이끌어왔다. 신준호 회장은 올해 초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현재 그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푸르밀은 '가나초코우유' '검은콩이 들어 있는 우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우유 소비 감소로 경영 상황이 안 좋아진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LG생활건강이 푸르밀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되면서 푸르밀이 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