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경영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한다.


올해 CEO 세미나는 SK그룹 각 계열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자본시장을 뜻하는 '파이낸셜'과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한 '스토리'(이야기)를 합친 단어다. 재무성과는 물론 사업별로 시장에서 제시할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만들자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2020년 파이낸셜 스토리를 처음 언급하고 지난해에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추진하기 위해 '딥 체인지'(Deep Change)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제시했다. 딥 체인지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 조직구조, 업무방식 등을 바꾸는 노력을 의미한다. 게임 체인저는 시장에서 결과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뜻이다.

이 밖에 계열사별 주가 부양 방법,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각 계열사별 전략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최근 카카오 먹통의 원인이 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최 회장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일 실시간으로 화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