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포사격만 350여발을 감행한 북한이 19일 오후 발사한 포사격에 대해 남측 도발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8시27분쯤부터 9시40분 사이에 아군 제5군단 전방 전연 일대에서 적들이 또다시 10여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대응하고자 경고사격을 진행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군 동부와 서부 전선 부대에 다시 한번 동·서해상으로 위협 경고 사격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에도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지난 18일 감행한 포사격을 남측 '군사적 도발'에 따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총참모부는 "적들(남한)의 북침 전쟁 연습 '호국 22'가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시기에 감행된 도발 책동"이라며 "적들은 전연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무모하고 자극적인 도발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부터 황해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또 지난 18일 밤 10시쯤에는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발사했고 밤 11시쯤에는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병사격을 했다.
이틀 동안 북한이 쏜 포탄은 남북한이 지난 2018년 '9·19군사합의'에서 정한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다. 다행히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합참은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이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