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웹툰 작가 주호민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아쉬웠던 점을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죽어야 사는 사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인기 웹툰 '신과 함께'를 그린 웹툰 작가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신과 함께'가 대박을 치던 그 시기가 작가님 인생에서 힘든 시기였다는 건 무슨 이야기냐"고 질문했다. 이에 주호민은 "첫째 아이가 2013년생인데 4세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신과 함께'가 터졌을 때 밖에 나가면 '호민아 축하한다. 좋겠다' 이런 이야기 듣고 집에 들어오면 아내하고 앉아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되지?' 했다"면서 "감정의 파도가 크지 않냐. 그때가 힘든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주호민은 "그 시간에 그걸 느꼈다. 인간 주호민이 쓰러지고 아빠 주호민이 일어난 걸로 생각이 든다"면서 "사실 아이가 자폐가 있단 이야기를 말을 안 하고 살았는데 주변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분들은 알지만 방송에서 '우리 아이가 자폐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안 하고 살았다"라며 털어놨다.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천재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호민은 "재미있게 봤다.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를 준 드라마"라고 말했다.


다만 "아쉬운 건 주변 사람들이 천사밖에 없다. 너무 친절하다. 그게 판타지처럼 느껴졌다"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장애인 주변인의 롤모델이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좋게 본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어떤 이웃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최고의 결과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발달 장애 아동) 모두가 특출난 능력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 "가끔 선재(아들)에게 '얘는 뭘 잘하냐'고 묻는데 그건 누구한테 물어도 실례일 수 있다. 막연하게 자폐인은 특출난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질문을 한다. 악의가 있는 건 아니고 진짜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알기가 어렵다. 아내와 우리끼리만 얘기하지 말고 라디오처럼 해보자고 했고,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