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5대 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차이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이자 마진을 많이 남긴다는 의미다.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기 위해 지난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됐는데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9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85%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8월 예대금리차가 1.40%포인트, 1.73%포인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개월 전보다 무려 0.45%포인트 확대됐다.
앞서 지난 7월 첫 공시 이후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의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하는 은행일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자 올 8월 통계부터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되고 있다.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1.41%포인트로 두 번째로 높았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7월(1.33%포인트), 8월(1.37%포인트)에 비해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이어 신한은행의 해당 금리차는 1.25%포인트로 전월(1.36%포인트)에 비해 0.11%포인트 좁혀졌다. KB국민은행 역시 전월에 비해 0.24%포인트 축소된 1.16%포인트의 가계 예대금리차를 보였다.
5대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곳은 하나은행(1.14%포인트)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5.07%포인트로 가장 컸고, 케이뱅크가 2.78%포인트, 카카오뱅크 1.99%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43%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은행은 IBK기업은행(0.88%포인트)이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에서도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83%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1.22%포인트), 신한은행(1.13%포인트), KB국민은행(0.94%포인트), 하나은행(0.87%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