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 정부가 타이완과 무기 공동으로 생산할 계획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현지매체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무력 도발로부터 타이완을 지키기 위해 공동으로 무기 생산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매체는 무기 생산을 타이완에서 미국 방산업체가 직접 생산할지 혹은 미국산 무기에 타이완 부품을 사용할지에 대해 미국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일본 매체 닛케이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무기를 공동 생산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내년에는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루퍼트 해먼드-체임버스 미국·타이완 상업협회 의장은 로이터에 "미국과 타이완 사이의 논의가 시작된 것이 맞다"라며 "타이완에 탄약과 미사일 기술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은 타이완과 미사일 등 군 장비와 관련해 기술 공유를 제한해 왔다. 그러나 중국이 타이완을 무력 침공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중국의 군비 확장에 대해 우려했다.
이에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안보 능력을 타이완으로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미국이 타이완의 안보와 체제 유지를 위한 무기 지원은 불가결하며 국익에 대한 목표를 지키고자 방산업 등에 대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매체는 바이든 행정부가 타이완 무기 판매 승인 혹은 공동 생산 여부를 승인하더라도 최장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무기 수요가 늘어난 점이나 중국의 계속된 도발로 타이완에서의 무기 생산 결정을 신속히 결정해야 하는 상황 등으로 이 같은 결정이 빨라질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