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각) 예비군 동원령을 피해 탈출한 러시아인들이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로 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키프로스 남부 항구도시 리마솔 모습. /사진=로이터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가 예비군 동원령이 내라진 러시아인들의 도피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 이후 수십만명의 러시아 남성들은 키프로스로 향했다.


당초 러시아 남성들은 조지아와 튀르키예, 핀란드 등으로 향했다. 하지만 핀란드는 러시아인 입국을 거부하고 있으며 조지아는 비자 면제 종료를 검토중이다. 튀르키예는 최근 은행 계좌 개설을 희망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요건을 강화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키프로스는 러시아인들의 도피처로 급부상했다. 키프로스는 전쟁 이전에도 낮은 세율과 비교적 간단한 이민 절차 등으로 이민을 희망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인기 높은 국가로 꼽혔다.

매체는 "전쟁 이후 러시아인들이 키프로스로 몰려들었다"며 "변호사에서 부동산 중개인 등 다양한 러시아인들이 키프로스에 정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키프로스 남부 항구도시 리마솔에 러시아인들이 대거 정착했다"며 "라마솔은 '지중해의 모스크바'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