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중기 비전 실행을 위해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대부분을 유임시키면서 젊은 인재 발탁 기조를 이어갔다.
CJ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10월 중으로 인사를 발표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CJ그룹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하고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강호성 대표를 임명했다. CJ주식회사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호성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강 대표는 검사 출신 CEO로 CJ그룹 법무실장등을 역임했다.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의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친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하여 취임한다. 이 경영리더는 1977년생 여성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됐다. 신임 임원으로 44명이 승진했다. 신임 임원의 평균나이는 45.5세로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 기조를 이어갔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 비전 중심의 혁신성장과 최고 인재 육성에 나설 사업가, 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