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GS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과 함께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인수한다. 지난해 8월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을 인수한 지 1년여만이다. 업계에서는 GS그룹의 메디트 인수를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의 초석으로 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트의 최대 주주인 유니슨캐피탈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 GS-칼라일 컨소시엄을 메디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메디트 지분 100%(약 3조원)다.


이번 인수는 GS그룹이 자금의 10%를 대고 나머지는 칼라일 그룹이 조달한다. GS그룹은 칼라일그룹이 회사 지분을 매각할 경우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GS그룹의 메디트 인수 추진은 정유·에너지 중심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관측된다. GS그룹은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보톡스 업체 휴젤을 인수하기도 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시각이 있다. 허 회장은 지난달 7일 전략보고회를 통해 "GS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은 사모펀드·벤처캐피탈 등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일구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메디트는 치과용 구강 스캐너 분야 강소기업이다. 의료용 3차원 스캐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다룬다. 지난해 매출 1906억원, 영업이익 10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업 성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디트의 지난해 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9.1%, 184.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