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70주년을 맞아 일본 해상자위대가 국제 관함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한국군이 아직 참가 신청을 안 한 것으로 밝혀졌다. 참석 여부는 이번주 안에 가닥이 잡힐 모양새지만 최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선 우리 군의 관함식 참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관함식에서 12개국 함정(호주, 프랑스, 캐나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파키스탄, 싱가포르, 태국, 영국, 미국 등) 18척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해당 관함식에 한국군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참가 21개국 중 러시아도 제외됐다.
관함식은 함대와 장병을 검열하는 의식으로 해군의 대표적인 군사외교 행사다. 자위대는 다음달 6일 나가와현 남부 사가미만에서 관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군의 관함식 참석 여부는 이번주에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관함식 참석 여부 관련 질문에 "이번주 중으론 결론 내려야 한다"며 "아직 결정 안 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는 27일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진행해 관함식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북한에선 관함식 참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16일 '관례와 관습으로 친일 굴종적 망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논평을 통해 "(관함식 참석은) 민족적 자존심이라고는 꼬물만큼도 없는 추악한 친일 굴종적 추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괴뢰 역적패당이 이런 너절한 관함식에 한사코 참가하려고 그 무슨 관례니 관습이니 하며 명분을 만들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포사격 등 도발을 감행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북한 상선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군은 당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해 북한 상선을 퇴거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