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추모 이튿날인 1일에도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는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김원이 국회의원과 전경선 도의회 부의장, 문차복 목포시의장, 최선국·박문옥 도의원 등 20여명의 당직자가 분향소에 꽃을 올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원이 의원은 조의록에 "미안합니다. 또다시 우리는 젊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다시는 잊지 않겠다고 그리고 다짐했건만... 막을 수 있는 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안전을 생각합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글을 남겼다.
김철우 보성군수와 김재철 도의원, 보성군 의원들도 이날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슬퍼했다. 김철우 군수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아까운 청춘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라고 애도했다.
박홍률 목포시장도 조의록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남기며 5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박상완 목포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간부들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은 "국민과 도민의 안전을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했고, 도민 김 모씨(무안 오룡)도 분향소를 찾아 "부디 하늘에서라도 행복하십시요"고 조의록에 글을 남겼다.
그는 <머니S>와 인터뷰에서 "애통함을 금치 못한다. 마음을 표현할 것은 이것(분향)밖에 없어 오게됐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교계도 애도 물결에 함께했다. 송광사 자공스님, 선암사 대진스님, 화엄사 덕문스님, 백양사 무공스님 등 도내 5대교구 주지스님과 말사스님 30여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반야심경'을 합송하며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분향 첫날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박우량 신안군수, 김산 무안군수, 소영호 목포부시장 등 도민 400여명이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한편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의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엉키면서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광주는 5명, 전남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