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홍대 클럽거리의 혹시모를 사고를 대비해 미끄럼방지 포장을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시민들로 붐비는 홍대 거리.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 급경사지에 적색 미끄럼방지 포장이 시행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미끄러운 골목길 바닥이 참사 원인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2일 마포구는 홍대 클럽거리를 중심으로 급경사지를 일제 조사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구는 클럽거리 인근 급경사로에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끄럼 방지 포장을 시행할 방침이다. 그중에서도 시인성 확보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적색 포장을 시행한다. 구는 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등 예산을 확보하고 이달 중으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클럽 등이 밀집해 있는 홍대거리는 유동 인구가 많아 인파가 몰릴 때 상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좁은 골목이나 경사로는 위급한 상황 시 통행과 접근이 제한되는 사각지대이므로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속히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장소는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길이다. 해당 골목길은 폭 4m 내외 좁은 폭에 경사마저 큰 내리막길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SBS뉴스를 통해 "현장 도로 자체가 미끄러운데다 술과 액체류 등이 뿌려져 있어 더욱 쉽게 미끄러졌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