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 22조7534억원, 영업이익 703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5%,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올해 2분기(4~6월)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이 1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9.8%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 사업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을 기록했다.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 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한 영향이다.
화학 사업은 2021년 2분기보다 323억원 증가한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와 환율 상승 등으로 마진개선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다.
윤활유 사업은 저번 분기보다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판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605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사업은 미국, 유럽 신규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단가 전가 등으로 매출 2조1942억원을 시현했다. 전 분기보다 9062억원 늘었다. 영업손실은 1346억원으로 올해 2분기(3266억원)보다 적자 폭이 줄었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소재 사업은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손실 27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