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주말 동안 인천대교에서 운전자 3명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7분쯤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 위에서 운전자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6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오전 3시32분쯤에는 인천대교 위에서 20대 남성 B씨가 차량을 멈춰 세우고 바다로 추락했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군·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에 나서 1시간 5분 만에 B씨를 구조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지난 4일 오후 1시19분쯤에도 30대 남성이 차량을 세우고 인천대교에서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는 인천 연수구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잇는 길이 21.38km의 다리다.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로, 하루 약 5만 대의 차량이 오간다. 하지만 최근 5년간 41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하며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유료도로 운영을 맡은 인천대교 순찰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추락 징후가 보이면 구조대가 즉시 출동하지만 추락 후에는 바다의 조류가 세고 물이 탁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인천대교에서의 투신을 막기 위해 추락 안전망 설치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