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 백신에 대한 동절기 예약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부가 감염취약시설 관계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온열기에 손을 녹이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량 백신의 동절기 예약접종이 7일 본격화했다. 다만 감염취약시설 관계자의 동절기 예방접종률은 6.6% 수준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년 12월 재유행이 이어졌던 만큼 정부는 감염취약시설 관계자에 대한 동절기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671명으로 월요일 기준 7주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6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고 사망자도 18명 발생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가장 안정됐을 때 2만명대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2배가 증가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재유행에 대한 위기감을 키운다. 국내선 오미크론 변이인 BA.5가 80% 넘는 비율로 우세종을 점하고 있으나 BQ.1, BQ.1.1, XBB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정 단장은 "BQ.1과 BQ.1.1, 또 다른 변이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달 중 새로운 변이가 한국에서 우세종이 될지 어떨지에 대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예방접종 참여해 달라"

초점은 올 겨울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겨울 7차 유행에 면역자로 추정되는 인구는 1700만명뿐이다. 감염을 통해 얻은 1250만명과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자는 450만명이다. 우리 국민의 약 67%가 재유행에 노출됐다는 의미다.


정 단장은 "60세 이상을 보면 자연면역과 인공면역, 백신과 감염에 의한 것을 다 합쳐서도 한 450만명이 면역을 제대로 갖춘 것"이라며 "다만 이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3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65%는 이번 동절기에 백신을 맞지 않으면 그만큼 면역에서 불리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반해 동절기 예방접종률은 저조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2.7%로 대상자 대비 3% 수준이다. 예약률은 전체 인구 대비 3.7%, 대상자 중에서는 4.1%로 나타났다. 특히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예약접종률은 6.6%에 그친다.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감염취약시설이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은 집단감염과 중증화 위험이 높아서다. 정 단장은 "지난 4차 접종 때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예방접종률이 높았던 것에 비하면 매우 낮아서 우려가 크다"며 "밀집·밀폐·밀접 시설은 연쇄적으로 걸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에 한명이라도 더 예방접종 주사를 맞는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예방접종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감염취약시설에서 접종률이 왜 낮은지 다시 한 번 잘 분석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일반 성인에 대한 오미크론 BA.1 변이용 화이자와 모더나의 2가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 단장은 "18세 이상 중에서도 60세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며 "만성질환 혹은 호흡기 감염이 잘 된다면 18~49세 분들도 개량백신 접종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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