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후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의 보고 지연 논란에 대해 경찰 내부 시스템의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또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현안 질의에 참석한 윤 청장. /사진=임한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보고 지연 논란에 대해 경찰 내부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윤 청장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경찰 보고 지연 논란에 대해 "일정 부분 우리 경찰 내의 보고 시스템에 커다란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무겁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충북 제천에 있던 윤 청장은 경찰청 당직자의 보고를 놓치고 30일 오전 0시14분이 돼서야 첫 보고를 받았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29일 밤 11시1분)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29일 밤 11시20분)보다 늦은 시각이다. 당시 현장 지휘관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선 "감찰뿐 아니라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반드시 정확하게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안 질의에 참석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핼러윈 축제 때 안전관리보다 마약류 단속 등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한 이유에 대해서 "서울청에서는 지난 7월부터 마약에 대해 특별 단속을 시작했다"며 "지난달 12일 국정감사에서 여러 의원이 마약에 대해 특별 대책을 수립하고 특별히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