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면서 회사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푸르밀은 10일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푸르밀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된 누적 적자로 '경영 위기'를 넘어 회사의 존폐를 고민할 만큼의 상황에 이르렀다"며 "현금 유동성마저 고갈돼 회사가 더 이상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겠다는 판단으로 지난 10월17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직원들에게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가능한 날(11월30일)까지만 사업을 영위할 것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LG생활건강이 푸르밀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푸르밀은 10월17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사업종료와 전 직원 정리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푸르밀 직원들은 일방적인 사업종료 및 해고 통보에 반발했다. 사측이 무능·무책임 경영으로 일관했다며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통해 사업 정상화 방안을 제안했고 최근 노사는 인력 30%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푸르밀은 "많은 분이 사업종료만은 막고 어려움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고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사업종료를 철회하고 간결해진 구조에 효율성을 바탕으로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푸르밀은 "제품을 사랑하고 애용해주신 소비자분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도전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